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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구, 아이들 꿈 담은 영일어린이놀이터 조성
-시비 3억 투입…신구 조화된 뉴트로 콘셉트

오는 6월 공사를 마치고 창의어린이놀이터로 탈바꿈할 영일어린이공원 모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오는 5월 영등포동에 위치한 영일어린이공원을 아이들이 감수성과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시킨다고 30일 밝혔다.

영일어린이공원은 반경 250m 이내에 주민 200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어린이집 8곳, 유치원 2곳, 초등학교 1곳, 경로당 2곳 등이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하다. 하지만 시설이 다소 낡고 오래돼 많은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뛰어놀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구는 공원 개선을 위해 학부모, 조경 전문가 등으로 운영협의체를 구성해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의견을 종합했다. 이후 서울시에서 디자인 및 설계 심의 등을 거쳐 지난 2월 최종 계획이 결정됐다.

공사는 1200㎡ 규모로 5월부터 시작해 6월까지 계속되며 시비 3억원이 투입된다.

놀이터는 새로운 것(New)과 기존의 것(Retro)이 만나 신구가 조화된 뉴트로(Newtro) 콘셉트로 조성된다. 기존의 공간과 새로운 시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놀이공간이 서로 연결되는 놀이터를 조성한다. 또 놀이터 지형의 높낮이를 달리해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그물을 오르내리며 모험심을 기르는 그물 오름 놀이공간, 언덕 미끄럼틀, 모래놀이터, 장애인도 이용가능한 무(無)장애 회전무대 등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기구를 설치한다. 주민들의 체력 관리를 위한 운동기구는 한 곳에 모아 설치하고 기존 이용되지 않던 놀이공간은 녹지로 복원해 산책로로 조성한다.

구는 영일어린이공원에서 9월부터 11월 초까지 어린이들이 비석치기, 딱지치기, 고무줄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는 ‘움직이는 놀이터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공원 이용자가 특히 많은 봄ㆍ가을에는 위생관리를 위해 모래 뒤집기 및 청소, 모래소독 등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놀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

채현일 구청장은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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