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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유천 ‘변호인마저 속였나’…변호사 “변호 중단” 선언
-박유천, 29일 ‘마약시인’하자…변호인 30일 ‘변호 중단’ 발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의 변호를 담당해왔던 권창범 변호사가 박유천의 마약 투약 시인 이후 박유천에 대한 변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권 변호사가 박유천 변호를 더이상 담당치 않겠다고 밝히면서 박유천은 또다른 변호사를 선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 변호사는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간 이유를 검토중’이란 박유천의 주장을 그대로 언론에 전했던 인사다.

권 변호사는 30일 “어제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박유천 씨는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모두 인정하고 있고, 솔직하게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금일부터 박유천 씨 관련 업무를 전부 종료함을 알려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유천은 전날 진행 된 구속 후 첫 번째 경찰 조사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 안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마약 투약혐의를 시인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발표된 권 변호사의 ‘변호 중단’을 놓고, 일각에서는 “박유천이 권 변호사에게도, 마약 투약사실을 숨긴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박유천은 올해 2∼3월 전 약혼녀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녀딸인 황하나(33)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4일 황하나가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증언함에 따라 수사를 확대진행했다. 경찰은 수사결과 박유천이 올해 초 서울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직접 수십만원을 입금한 점, 입금 20∼30분 뒤에는 특정 장소로 이동해 황유나와 함께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았다는 점 등을 확인하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후 국과수가 진행한 박유천의 체모 정밀감식 결과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고, 박유천은 구속수감됐다.

그럼에도 박유천은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항간에 떠돌던 자신을 둘러싼 마약투약 혐의를 전면부인했고, 변호사를 통한 공식답변에서도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고 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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