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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델 선생 110주기 경모대회 1일 개최..서울 양화진 성지공원
-5월 1일 외국인선교사 묘원서 경모대회
-대한매일신보, 코리아데일리뉴스 등 창간

과거 서울 양화진 성지공원에서 열린 배델 선생 추모 기념식. [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구한말 대한매일신보 등을 창간해 한국의 독립 의지를 국외에 전한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1~1909.5) 선생의 제110주기 경모대회가 내달 1일 오전 11시에 서울 양화진 성지공원 외국인선교사 묘원에서 개최된다고 국가보훈처가 30일 밝혔다.

(사)배설(베델)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이병구 보훈처 차장, 각계인사, 유족 및 기념사업회 회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대회사, 배델선생 연보 보고, 경모사, 헌시 및 송가, 헌화 및 분향, 감사패 증정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대회장을 맡은 장영달 우석대 총장은 “베델 선생의 독립운동과 언론 활동은 3.1운동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으며,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베델 선생과 항일 독립투사들의 진정한 활동상을 알리는 것이 기성세대의 몫이자 숙제”라고 말했다.

영국 출신인 베델(한국명 배설) 선생은 1904년 러일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한국에 특파원으로 부임했다. 일제의 침략상을 목도한 선생은 직접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 데일리 뉴스’를 창간해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폭로하는 등의 항일 논설을 썼다.

베델 선생은 일본의 요구로 영국에서 개정된 재판에서 1907년 6개월 근신형, 1908년 3주 금고형을 각각 받았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50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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