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유저 볼모 없는 아름다운 이별’…펄어비스,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펄어비스의 스테디셀러 온라인 MMORPG '검은사막'이 국내 서비스사인 카카오게임즈와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은사막' 개발사인 펄어비스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와 '검은사막' 국내 서비스 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추가 연장하지 않고 직접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내용 역시 카카오게임즈로부터 이관 받을 예정이다.
 



특히 '검은사막'은 국내 게임 서비스 이관 역사상 개발사와 퍼블리셔 간의 '매끄러운 합의'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계약 종료 후, 개발사와 퍼블리셔 간 적지 않은 잡음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유저 DB(데이터베이스) 이관 문제로 인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도 존재했다.
이번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 간의 '매끄러운 서비스 이관'은 업계에 좋은 선례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업계 한 전문가는 "과거 퍼블리싱 계약 종료와 관련해 개발사와 퍼블리셔 간의 이익 문제로 유저들을 볼모로 삼은 경우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검은사막' 선례를 바탕으로 향후 게임 퍼블리싱 종료 시 더 이상 유저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는 2014년 '검은사막'의 국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했으며, 현재 150개 국가에서 1,000만 명의 유저가 즐기는 타이틀로 함께 만들어왔다.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개발과 퍼블리싱에서 성공한 사례로 꼽히고 있는 만큼, 이번 서비스 계약 종료에서도 남다른 품격을 보여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향후 펄어비스의 국내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미 대만 외에도 러시아, 터키, 동남아시아에서 '검은사막'의 직접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또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가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모든 것을 맡았으며, 대만과 일본에서도 직접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토대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국내 서비스에서도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자사의 처녀작이자, 최고 원작 IㆍP로 손꼽히는 온라인 '검은사막'를 맡게 된 펄어비스가 개발과 서비스 모두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우준 기자 ga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