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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警, ”3명 사망 천호동 화재, 방화 아니다“
-”국과수 감식결과, 범죄혐의점 없어“
-”건축법, 소방법 위반 혐의도 없는듯“

천호동 화재사건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지난해 12월 발생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모은 ‘천호동 성매매 집결지 화재사건’에 대해서 경찰이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놨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국과수 감정 결과 건물 1층의 홀에 위치한 연탄난로 주변에서 발화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단, 현장에서 연소 후 남은 물건들에서 인화성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경찰 수사결과 해당 화재건물에서는 건축법이나 소방법 위반 내역들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관련자들을 성매매 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것으로 수사를 마쳤다. 성매매 업소 운영을 총괄한 피의자 A 씨는 지난달 25일 경찰에 구속됐고, A가 총괄중인 다른 업소 운영자 등 업소 관계자 15명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는 원인 불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건물에 있던 6명 중 5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업주 박모(50)씨를 포함한 3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경찰은 화재가 발생한 후 약 4개월여 간 원인규명을 위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지역은 성매매 업소 집결지로 이른바 ‘텍사스촌’으로 불렸던 장소다. 이곳은 재개발구역에 포함돼 철거를 앞두고 있었으며, 일부 업소들이 이미 떠난 가운데, 불이 난 건물도 같은달 25일 철거를 앞두고 있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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