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한성주(45) 전 아나운서가 원예치료전문가로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한국일보는 수년간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한 전 아나운서가 현재 서울대병원에 근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대병원 측에 따르면 한씨는 서울 연건동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본원 신경과 소속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병원 측 관계자는 “병원에서 직접 채용한 직원은 아니나, 신경과에서 개인 연구원 신분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씨는 단국대 일반대학원 보건학과에서 원예치료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인 그는 같은 대학 국제관계학과 석사과정,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석사 과정을 밟았고 방송인 생활을 중단한 이후 박사과정에 도전한 바 있다.
원예치료는 식물, 정원 가꾸기 등을 통해 심신 치료나 재활을 도모하는 학문으로 한성주는 치매환자들을 위한 원예 치료를 주로 연구해 왔다. 최근에는 서울대병원 김만호 교수와 인지 능력 저하를 개선하기 위한 기능성 식품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지난 2011년 12월 갑자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교제 중이던 연인이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을 유출했고, 한성주는 이후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다.
한씨는 2016년 12월 제출한 박사 학위 논문에 그간 심경의 일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논문 서두에 쓴 ‘감사의 글’에서 “험난한 시련 앞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가족의 울타리가 되어준 오빠와, 힘든 시간을 기도로 이겨내 주신 부모님께 뜨거운 마음을 전한다”고 썼다.
한씨는 1994년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된 뒤 1996년 SBS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