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가 보다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무현재단 유시민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27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통전부)를 향해 북핵 해결 및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해 발언하며 이같이 전했다.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통전부 동무들 들으라우’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날 영상에서 두 사람은 자신들의 견해를 피력했다.
박 의원은 “북미·남북 관계 개선에 노력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때때로 비난하는 것은 통전부 동무들이 아주 잘못하고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의 속셈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방송을 듣는 순간부터 보수 강경파를 살려주는 일은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 역시 북측 연락사무소 철수를 언급하며 “북한이 남측과 관계를 맺을 때 ‘우리민족끼리’를 강조해왔지만, 북한 당국자들이 이것을 잘 지키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통전부에 “전화를 받으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최소한 ‘2주 후쯤 보자’ 등의 얘기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어떻게든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북핵 문제가 확고부동하게 해결된다는 북미 간, 남북 간 진전을 꼭 이뤄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올해를 놓치면 굉장히 위험해질 수 있다. 이 점을 통전부 동무들에게 꼭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통전부가 김 위원장에게 ‘경제 제재 완화는 없다, 그래서 비핵화가 될 때까지 경제발전을 위해서라도 문재인 대통령을 믿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라’는 것을 꼭 보고서로 올리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유시민 대권설’에 대해 짧막하게 언급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유 이사장이 차기 대선후보군에 오르내린다는 점을 들어 “다음에 대통령이 돼도 꼭 저와 둘이서만 만나는 기회를 달라”고 뼈굵은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대통령이) 될 일이 전혀 없어서 부담 없이 말씀을 드린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자주 독대하겠다”라고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