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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엑사이엔씨, 꿈의 신소재 그래핀 핵심기술 국책과제 완료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의 상용화가 임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엑사이엔씨는 고품질 그래핀 제조 및 다기능 표면처리강판 기술개발 국책과제 참여해 6년간 연구 끝에 최근 개발과제를 완료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엑사이엔씨는 포스코가 과제수행기관으로 참여하는 이 국책과제에서 그래핀 하이브리드 소재 양산공정 확립, 전기전도도, 방열 특성 상대 비교 전도성 페이스트를 적용한 시제품 평가 등을 담당했다. 이와 관련, 엑사이엔씨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는 수행하고 있으나 관련 사업은 2014년에 철수했다”고 밝혔다.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은 탄소 원자들의 결합으로 이뤄진 벌집 모양의 2차원 평면 구조 탄소 동소체로, 초고속 반도체, 투명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실리콘보다 전자 이동속도가 100배 빠르며 강철보다 강도가 200배 강하고 다이아몬드보다 열 전도성이 2배 높아 미래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국책 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개발될 고품질 그래핀 판(platelets)은 하이엔드(High-end)방열소재, 전자파 차폐재 뿐만 아니라 다기능 강판 코팅 소재와 2전지 음극재 등의 다양한 응용분야에 활용돼 그래핀 판의 응용 시장을 확대하고 시장을 주도할 ‘킬러 애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을 창출하는 견인제품이 될 것으로 관심을 모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래핀이 상용화될 경우 향후 시장규모가 1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래핀은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하지만, 그간 상용화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이 그래핀의 품질을 높이고, 상용화를 이끌 수 있는 새로운 공정을 개발했다.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산업선도연구단은 파라핀의 열에 따른 가역적인 상변화를 이용해 그래핀 상용화에 걸림돌이었던 제조공정의 구조적 안정성과 고유 특성유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새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한편 정부도 그래핀 투자에 나섰다. 2015년 과기정통부(당시 미래부)와 산업부는 ‘그래핀 사업화 촉진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2020년까지 64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2025년까지 글로벌기업 20개를 육성해 매출 19조원과 5만2000명 고용창출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각각 2019년, 2021년까지 1255억, 250억원을 각각 투입해 그래핀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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