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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우용 “이쯤되면 이은재는 사퇴요정 아닌 사퇴요괴”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선거법과 공수처법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두고 한국당 의원들과 문희상 국회의장이 대치했던 긴박했던 순간, 어김없이 ‘사퇴요정’이 등장했다.

24일 오전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문제로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한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사퇴 하세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 의원들의 항의에도 침착을 유지하던 문 의장이 발끈하게 된 계기다.

문 의장은 ‘사퇴하라’는 이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부터 하세요, 그러면”이라고 화를 냈다.

이에 이 의원은 “(제가) 의원직 사퇴를 왜 합니까. 제가 뭘 잘못했다고…”라고 대답하자 이후 문 의장이 의장실을 빠져나가려고 하다가 몸싸움이 일어났다. 이 와중에 임이자 의원과의 성추행 논란까지 번졌다.

이 의원이 또 사퇴를 들고 나오자, 뒤에 있던 보좌진들과 기자들 사이에서도 나올 게 나왔구나라고 웃는 모습도 잠깐 보였다.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은재 의원을 향한 언론의 ‘사퇴요정’이라는 표현에 노골적인 거부감을 드러냈다. ‘사퇴요괴’나 ‘사퇴요마’로 부르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사퇴요정’이라는 표현은 지난 2016년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공개입찰하지 않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괄 구매한 것을 지적하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사퇴하세요!”라고 외친 이후 이은재 의원에게 붙은 별명이다.

전 교수는 “인간을 괴롭히거나 놀래키는 존재가 얼마나 많은데, 하필 가장 안 어울리는 ‘요정’인가요?“라며 ‘사퇴요정’이라는 별명을 당장 바꾸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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