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일그래핀 8인치 PECVD 기술 시연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구글(Google)이 국내 한 중소기업의 신소재 그래핀 기술시연회에 참석했다.

24일 국일제지에 따르면, 자회사 국일그래핀이 8인치 PECVD(Plasma Enhanced CVD) 제조설비로 그래핀 제조기술을 시연했다.

시연회는 국일제지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됐으며 국일제지, 국일그래핀 관계자와 구글 하드웨어 엔지니어 등이 참석했다. 시연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국일그래핀 대전 연구소에서 개발한 8인치 웨이퍼 제조과정을 실시간으로 참관하고 해당 연구팀과 기술미팅 시간을 가졌다.

국일그래핀 관계자는 “자사 그래핀 기슬에 대해 구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구글은 이 기술이 향후 디스플레이 및 배터리 사업에 접목 가능한지 검토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래핀은 연필심에 사용되는 흑연을 원료로 하며, 탄소원자로 만들어져 원자크기의 벌집 구조를 가진 소재다. 상온에서 구리보다 100배 많은 전류를 실리콘보다 100배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강철보다는 200배 이상의 강도를 가져 휘어져도 물리적 특성을 잃지 않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물질이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꿈의 신소재로 불리며, 2010년 노벨물리학상 소재로 주목을 받았다.

그래핀을 제조하는 PECVD는 플라즈마 화학기상증착 기술을 뜻한다. 선택적으로 원하는 물질을 화학반응을 통해기판에 고르게 증착이 되고 불필요한 물질은 다시 기체들 간의 화학반응으로 외부로 배출된다.

국일제지는 100% 자회사인 국일그래핀을 설립, 그래핀사업을 본격화했다. 국일제지 최우식 대표는 ”국일그래핀은 오는 6월 중으로 8인치 무전사식 그래핀 제조기술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성 후 구글 및 관계회사와의 기술투자 진행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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