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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렌지라이프 ‘애자일’ 출범 1년...업무 효율성·워라밸 다 잡았다
오렌지라이프의 애자일 조직 직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오렌지라이프 제공]

오렌지라이프가 생명보험업계 처음으로 도입한 ‘애자일(Agileㆍ민첩하다는 뜻) 조직’이 출범 1주년을 맞이했다. 업무 효율 향상은 물론이고 직원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렌지라이프는 지난해 4월 고객 행동 흐름을 기준으로 애자일 조직을 구축하고, 본사 직원 500여 명 중 절반 가량인 200명을 애자일 조직에 배치하는 등 혁신적인 조직운영을 진행해 오고 있다.

애자일 조직이란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같은 단위 조직 내에 업무속성에 따라 마케팅ㆍ영업ㆍ운영 등의 성격이 한 데 모인 멀티기능 소규모 팀 형태를 말한다. 오렌지라이프의 애자일 조직은 외부 환경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고객중심의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에 글로벌 제약회사, 국내 굴지의 대기업 등 20개 이상의 기업들이 직접 방문해 단체 견학을 하거나 교육을 요청하는 등 오렌지라이프의 애자일 조직이 혁신적 조직운영의 우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애자일 조직은 무엇보다 ‘일하는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우선 목표 수립부터 세부 실행에 이르기까지 업무 전 과정을 팀원들이 주도해 나간다. 영업지원 플랫폼인 ‘오렌지라이프와 함께 하는 오늘’은 영업, 마케팅, 정보기술(IT) 인원들이 하나의 팀을 구성해 재정컨설턴트(FC)와 고객의 의견을 면밀히 연구하고 반영해 만들어졌다.

FC의 개인별 맞춤형 페이지로 구성된 이 플랫폼은 개설 두 달 만에 고객 100만명이 방문했고 실질적인 상담과 청약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또 자신이 맡은 업무에 책임감을 갖고 능동적으로 일하는 수평적 조직문화가 정착됐다. 애자일조직 도입으로 임직원 간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해지면서 2개월 가량 소요되던 신상품 준비 기간은 평균 3~4주로 단축됐다.

고객 입장에서 업무를 진행하면서 혁신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스마트안내장이 대표적이다. 2017년 첫 시행된 스마트안내장은 모바일 환경에서 손쉽게 계약정보를 확인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고객들의 수신동의율이 10%대에 그쳤다. 하지만 애자일 조직 개편 이후 고객 관점에서 재검토가 이뤄져 고객 행동패턴을 기반으로 프로세스를 개선한 결과 지난 3월 기준 수신동의율이 25.8%까지 향상됐다.

이밖에도 애자일 조직 운영 후 불필요한 보고 체계가 최소화되면서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 워라밸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은 “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통해 애자일 업무방식과 조직문화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 애자일의 장점을 더 강화하고 전사적으로 내재화해서 고객 중심으로 스스로 혁신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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