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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17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적격 논란 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 후보자 임명에) 왜 집착하는지, 자신이 임기 중 탄핵될 경우를 대비해 (자신을)방어해줄 재판관을 한 사람이라도 더 임명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35억원대 주식투자 논란에 휘말려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8일까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재요청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문 대통령이 탄핵대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는 것”이라며 “이를 대비해 맹목적인 진영논리에 갇혀 방어할 재판관을 임명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을 보면 이들 부부가 얼마나 맹목적으로 진영논리에 갇혀 궤변을 일삼는지 알 수 있다”며 “이 후보자도 이해가 가지 않고, 문 대통령이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연구대상”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 후보자의 남편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남편이 후보자인가”라며 “주식도 남편이 자기 명의로 대신했다고 변명하고, 이조차 남편이 방송에서 대신 (말)하는 것을 보면 이 후보자가 임명되면 헌법 재판도 남편이 대신 하겠구나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보자도 아닌 배우자가 방송에 나와 청문회에 대해 왈가왈부하는가”라며 “남편의 건방짐이 상상을 뛰어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 후보자의 행적에 대해 “경악스러운 것은 자신이 재판한 회사의 계열사 주식을 매집했다는 점”이라며 “명백한 이해충돌행위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또 “거래로 결과적으로 이해를 봤는지 손해를 봤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웬만한 규모 있는 기업도 이렇게 (이해충돌행위로) 처리하는데, 헌법재판관을 뽑는데 이 정도는 봐주겠다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을 겨냥해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하고 멋대로 하면 촛불이 곧 향할 수도 있다”며 “진정 국민 앞에서 부끄러움을 안다면 이 후보자 임명을 포기하고 조 수석을 경질하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