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인맥 과시 “남양유업 회장님께 전달”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가 자신의 인맥을 과시하는 녹취가 공개됐다. MBC는 15일 황하나가 ‘고소 사건을 남양유업 회장님에게 전달했다’는 말을 하는 하는 녹취 내용을 입수했다며 경찰의 유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황하나는 지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미 일은 커졌다”며 “회사와 부모님까지 들쑤셔놨는데 우리 쪽에서 어떻게 나갈 것 같으냐”고도 했다.

황하나는 과거에도 수차례 인맥을 과시해왔다. 그는 2015년 한 블로거와 명예훼손 소송을 벌일 당시 “우리 삼촌과 아빠가 경찰청장이랑 베프(베스트 프렌드)”라고 말했다.

또 “남대문경찰서에서 제일 높은 사람과 만나고 왔다. 경찰서 투어까지 하고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하나는 경찰청장 등 경찰 고위인사와 ‘인맥 과시’를 해 유착 의혹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홧김에 나온 발언”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황하나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을 불법 복용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황하나는 과거 연인 관계였던 가수 박유천(33)이 마약을 권해 최근에 다시 시작했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마약을 한 적도 없으며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