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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홍범도 장군 유해송환 직접 언급…카자흐 국빈방문 계기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계기로 독립운동 지도자 홍범도 장군의 유해 송환을 추진한다.

최근 문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순방(16~23일,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관련 관계부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독립유공자 유해송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후손의 의사”라며 홍범도 장군의 유해송환을 지시했다고 정부 및 외교계 소식통을 인용해 13일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오는 21~23일 카자흐스탄 방문을 앞둔 문 대통령은 국어학자 계봉우 선생 등의 유해송환이 이뤄질 예정이라는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홍범도 장군은 19세기 말 일제에 항거해 일어선 항일의병장과 대한독립군 사령관이다. 카자흐스탄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50여년간 조국 해방을 위해 무장 독립투쟁을 펼친 독립운동 지도자다.

1943년 10월25일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에서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아직 국내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홍범도 장군의 외손녀 김알라 씨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외할아버지를 한국에 모시는 게 마지막 꿈”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후손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말한 점은 이를 염두해 추진하겠다는 발언으로 보인다.

정부는 다만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 일정에 맞춘 유해 송환은 물리적인 시간상 어렵다고 보고 카자흐스탄 정부와 추후 관련 대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지대한 관심을 감안하면 정상회담이나 국빈방문 이벤트에서 홍범도 장군 유해 송환 문제를 직접 언급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해 홍범도장군 탄생 150주년을 맞아 기념우표 총 67만2000장을 발행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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