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北, 김정은 국무위원장 재추대ㆍ최룡해 국무위 제1부위원장 선임
-1928년생 91세 김영남 상임위원장 물러나
-대미협상라인 김영철ㆍ최선희 건재 과시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무위원장직에 재추대됐다.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신설된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맡으며 명실상부한 2인자 자리에 올랐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2일 전날 열린 제14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 결과를 보도했다. 방송은 먼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에서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를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했다”고 밝혔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김영남에서 최룡해로 교체됐다. 최 부위원장은 이번에 신설된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에도 선임됐다. 1928년생으로 올해 만 91세인 김영남의 고령에 따른 교체로 풀이된다.

북한 경제사령탑인 내각총리도 박봉주 당 부위원장에서 김재룡 자강도 당위원회 위원장으로 교체됐다. 방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총리를 선거했다”며 “회의는 내각총리 김재룡 대의원이 제의한 내각성원들의 전원찬성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김재룡은 지난 10일 열린 당 전원회의 결과 정치국 위원과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 보선되면서 함께 언급된 인물들 가운데 가장 먼저 호명되면서 내각총리 발탁 가능성을 예고했다.

최고인민회의에서는 또 북미협상에 나섰던 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돼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도 불구하고 건재를 과시했다.

이와 함께 최고인민회의에서는 헌법 개정도 안건으로 논의됐다. 그러나 방송은 구체적인 개정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선 최룡해가 맡은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신설과 북한의 헌법상 대외적 국가수반이었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