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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직원 3500여명 베이조스에 “기후변화대책 적극 나서야” 서한 보내
화물 배송 관련, 탄소배출 저감 계획 밝혀야
탄소발자국 줄이기, 실행 부족해

아마존의 직원들이 지구온나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막기위해 회사가 화석연료 의존도와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AP]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직원들이 지구온나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막기위해 회사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3500명 이상의 아마존 직원들은 회사가 화석연료 의존도와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에 서한을 보냈다.

직원들은 일정 기간 안에 전사적인 차원에서 탄소 배출을 제로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회사의 계획이 제대로 실행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마존이 지난해 기후변화 방지 법안에 반대하는 국회의원 68명에게 기부를 한 점을 비난했다.

이들은 또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아마존이 (화물 배송 등) 화석연료 기반의 고객 서비스를 완전히 종결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계획을 공개토록 하는 주주결의안을 회사가 승인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아울러 회사가 2020년까지 최소 50개소의 물류 창고에 태양열판을 설치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전 세계 해당 설비의 6%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CNB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에 3541명의 직원 이름이 표시돼 있다고 전하면서 “회사 직원들이 자사를 비판할 때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해당 서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기후 변화 해결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CNBC에 전했다.

그러면서 “올 초 아마존은 전사적으로 탄소발자국 수치를 공유하고, 2030년까지 화물 배송을 통해 발행하는 탄소 배출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쉽먼트 제로(Shipment Zero)’ 계획도 밝힌바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직원들은 “우리가 어떤 일을할 때 기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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