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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세 아들, 아빠의 아이패드 2067년까지 잠가”
아이패드 [EPA]
수차례 패스워드 잘못 눌러 벌어진 일
“2553만6442분 후 다시 시도” 메시지
결국 초기화 모드로 전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3살 아들이 반복해서 패스워드를 잘못 입력해, 아빠의 아이패드를 2067년까지 잠그는 일이 일어났다고 미국 CNN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패드 락아웃은 누군가 틀린 암호를 반복적으로 입력할 때마다 작동시키는 애플 기기의 보안 기능이다. 잘못된 암호를 입력할수록 잠금 시간이 길어진다.

지난 6일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직원인 에반 오스노스는 트위터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거짓말 같겠지만 3살 아들이 아이패드 잠금 해제를 시도한 뒤 ‘2553만6442분 후에 다시 시도하라’는 메시지가 떴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는 48년 이상 지난 후에 아이패드 잠금이 해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CNN은 전했다. 이에 따라 오스노스의 아이패드는 오는 2067년쯤 다시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오스노스의 트위터 팔로워들은 다양한 댓글을 통해 수백가지의 제안을 했다.

“처음 아이튠즈로 동기화한 컴퓨터에 연결하기만 하면 될 것이다” 같은 실용적인 답변이 있는가 하면, “쌀 한봉지를 넣어라”, “시간 여행이 최선의 선택일 것 같다”는 등의 답변도 나왔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아이패드를 다시 사용하려면 복원을 해야 하는데, 백업을 하지 않으면 데이터가 손실될 수 있다고 했다.

결국 오스노스는 9일 트위터를 통해 아이패드를 초기화 모드인 DFU 모드로 전환했으며, 태블릿을 복원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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