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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첫 트랜스젠더 의원 탄생…“성소수자가 활약하는 사회 만들 것”
사상 첫 트랜스젠더 광역의회 의원(홋카이도 의회 의원)이 된 후치가미 아야코(44) 씨가 지난달 18일 삿포로 시에서 거리 유세를 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성소수자가 활약하는 풍성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 그동안 신세를 졌던 사람들에게 은혜를 갚겠다.”

지난 7일 실시된 일본 지방선거에서 트랜스젠더로는 사상 처음으로 광역의회 의원에 당선된 후치가미 아야코(44) 씨의 당선 소감이다.

9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제1야당 입헌민주당 소속의 후치가미 씨는 홋카이도 의회 의원 선거의 삿포로 시 히가시 구 선거구에서 1만8000여 표를 얻어 당선됐다.

남성으로 태어난 뒤 성별을 여성으로 바꾼 후치가미 씨는 홋카이도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농림수산성 직원으로 일하다 퇴직해 삿포로의 번화가 스스키노 거리의 클럽에서 댄서로 일했다.

그는 댄서 일을 하면서 원래 이름인 ‘다이케’를 여성 이름인 ‘아야코’로 바꿨다.

댄서로 인기를 끌던 그는 클럽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을 계기로 정치에 눈을 돌리고, ‘성적 소수자에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남성도, 여성도, LGBT(성소수자)도 자기다움을 살려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성 커플을 공적으로 인정하는 ‘파트너십 제도’의 보급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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