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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연금 적립금 190兆 돌파…수익률은 1.01% 그쳐
-퇴직연금 양적 성장했지만…연간 수익률은 하락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190조원으로 전년(168조4000억원) 대비 21조6000억원(12.8%) 증가했지만 연간 수익률은 1.0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도 퇴직연금 적립 및 운용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퇴직연금 적립금 190조원 중 90.3%는 원리금보장상품(대기성자금 6조3000억원 포함 총 171조1000억원)으로 운용됐다.

나머지 9.7%는 실적배당형상품(18조3000억원)이었다.

연간 수익률은 원리금보장형 1.56%, 실적배당형 -3.82%로, 전체 수익률은 1.01%에 그쳤다.

2017년 연간 수익률(1.88%) 대비 0.87%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금감원은 퇴직연금 시장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원리금보장형 위주의 자산운용 및 저금리 기조에 따라 수익률이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는 주식시장의 하락세로 실적배당형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연간 수익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작년 말 코스피 지수는 2041.04 포인트로 2017년 말(2467.49포인트) 대비 17.28%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낮은 수익률로 인해 연금가입자가 체감하는 퇴직연금 수수료 수준은 수익률 대비 높은 경향이 있다”며 “수익률 제고 및 수수료 합리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는 한편, 연금가입자 편의 증진을 위해 정보공시 강화 등 인프라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작년 중 퇴직급여 수급(만 55세 이상)을 개시한 계좌의 연금형태 수령은 2.1%(금액기준 21.4%)였다. 나머지 대부분의 계좌는 일시금으로 수령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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