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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중천 별장 단골 현직경찰 “이용당해 억울”…입 여나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별장 [헤럴드경제DB]

-“참석자들 너무 많아 기억 안난다”지만 유력 목격자
-김학의 윤중천 휴대폰 압색서 실마리 합쳐지면 파괴력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ㆍ성범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 전 차관과 그에게 뇌물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 외에 별장 파티에 단골로 드나든 현직 경찰 A 씨가 핵심인물로 부상하고 있다.

A 씨가 별장에서 무엇을 하고 누구를 봤는지가 향후 수사에서 의혹을 풀어낼 커다란 실마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A 씨는 한마디로 별장 파티의 주요 목격자다.

A 씨는 당시 윤 씨의 제안대로 취미로 사용하던 악기를 원주 별장에 가져다 놓고, 수 차례 파티에서 악기를 연주했었다고 털어놨다고 종편채널 MBN이 6일 보도했다.

A 씨는 이 매체와 전화 인터뷰에서 윤 씨와 잘못 엮여 돈도 뜯기고 이용만 당했다며 억울하다는 심경도 토로했다.

지난 2012년 윤 씨의 별장이 빚 때문에 경매에 넘어가자, 경매 참가자의 차적조회를 불법으로 해줬는데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빌린 돈 1억8000여만 원을 돌려주지 않겠다는 윤 씨의 협박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 탓에 검경 합동조사와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A 씨는 “거기서 너무 많은 사람을 봐서 누군지 일일이 기억도 안 난다”, “여기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며, 파티 참석자에 대해선 함구했다. 향후 수사단에서 수사과정에서 그의 입을 여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주요 목격자로 파악된 현직 경찰 A씨 [MBN 보도화면 캡처]

한편 앞서 수사단은 김 전 차관 자택과 건설업자 윤중천 씨 사무실, 경찰청,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 성접대 별장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김 전 차관과 윤 씨의 휴대전화도 확보해 분석중이다. 김 전 차관에 대한 계좌추적도 처음으로 이뤄진다.

6년 전 수사 때는 한 차례도 하지 않았던 김 전 차관에 대한 압수수색이 비로소 이뤄졌다. 의혹 대부분 2007~2013년 사이 발생해 이미 대다수의 증거들이 사라졌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최근 증거인멸 시도와 조력자, 커넥션 등에 관한 단서가 휴대전화에 남았을 수 있다.

수사단은 출국금지 조치한 윤 씨를 금명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현직 경찰 A 씨도 소환 일정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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