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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사 “DMZ평화둘레길 긍정적 평가…관광객 안전 최우선”
-정부, DMZ 평화둘레길 발표하자 유엔사 협의 논란
-유엔사 “DMZ 평화둘레길 가능성 긍정적 평가”

강원도 고성 코스. [사진=국방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유엔군사령부는 5일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비무장지대(DMZ) 평화둘레길 조성사업과 관련 “한국 정부 및 군과 평화둘레길에 대해 매일 협의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의 가능성(potential)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사 공보실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렇게 밝히고 “유엔사의 최우선 고려사항은 민간 관광객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유엔사는 “최종 승인에 앞서 적절한 안전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한국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와 매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DMZ 평화둘레길 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문객이 DMZ 남방한계선(철책)에 설치된 통문을 지나 비무장지대로 진입하려면 유엔사의 승인이 필요하다.

정부는 이달 말부터 DMZ 남방한계선까지만 방문하는 강원도 고성 코스부터 DMZ 평화둘레길 관광사업을 시작하고, 추후 DMZ로 진입하는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철원 코스도 민간에 개방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강원도 고성과 철원, 경기도 파주 등 최전방 지역 DMZ(비무장지대) 3곳을 휴전 이후 처음으로 민간에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3개 지역 중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금강산전망대를 도보로 해안 철책을 따라 둘러보는 코스를 4월말 우선 개방하고, 철원, 파주 코스는 추후 단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고성 코스는 도보로 이동하는 해안 철책 구간과는 별도로 차량왕복 구간도 운영한다. 철원 코스는 백마고지 전적비~DMZ 남측 철책길~화살머리고지 인근 철원GP(가칭), 파주 코스는 임진각~도라산 전망대~파주GP(가칭)를 방문하도록 구성됐다.

철원, 파주 코스에는 GP(감시초소)가 포함됐으나 고성 코스에만 GP가 빠진 이유에 대해 군 당국은 고성GP(가칭)로 가는 여정이 가파르고 험난해 안전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북측과 유엔사와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점을 들어 안전 문제를 제기해왔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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