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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터株, ‘컴백의 4월’이 왔다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BTS 12일 새앨범 예고



[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승리 사태’를 비롯, 최악의 스캔들로 시련을 겪은 엔터주가 반등의 4월을 예고하고 있다. EXO,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각 회사 주요 그룹의 컴백이 4월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BTS 새 엘범도 이달에 선보인다. 


YG 소속 걸그룹 블랙핑크는 5일 ‘킬 디스 러브’란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최근 ‘승리 스캔들’ 여파로 잔뜩 움츠려든 YG로선 반등의 기회다. 앞서 발표한 새 엘범 티저 영상은 하루 만에 1000만뷰를 돌파하는 등 컴백을 앞둔 시장 반응은 뜨겁다.

이날 공개 시각도 흥미롭다. 통상 국내 음원 발표는 오후 6시에 이뤄지지만, 블랙핑크는 이날 0시를 기점으로 공개했다. 메니지먼트 사업자인 유니버셜 뮤직의 요청에 따라 전 세계 동시 발매를 위해서다. 블랙핑크는 올해 유니버셜 뮤직 산하 레이블 인터스코프와 함께 미국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JYP는 4월 말 트와이스가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트와이스는 데뷔곡부터 지금까지 10곡을 선보였고 모두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10곳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총 1억뷰에 이른다. 에스엠에선 지난 1일 EXO의 메인보컬 ’첸’이 솔로엘범 ‘사월 그리고 꽃’으로 데뷔했다. EXO 데뷔 7년 만이다. EXO 주요 맴버 군입대를 앞두고 솔로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첸의 솔로 데뷔 이후EXO 맴버의 개별 활동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예계 최악의 스캔들로 최근 엔터주의 주가 급락이 두드러졌지만, 구조적인 음원시장 성장과 글로벌화라는 엔터주 본업의 경쟁력은 여전히 견재하다”며 “4월은 엔터주에 훈풍을 일으켜줄 요소가 다수 예고돼 있다”고 내다봤다. 


오는 12일에는 BTS 새 엘범이 전 세계 동시 판매된다. 이미 3월부터 아마존 사이트를 통해 예약 주문에 돌입한 상태이며, 선 주문 판매량만 268만5030장을 기록했다. BTS는 첫 데뷔 무대가 미국 SNL로 예고돼 있다. 이번 컴백에선 시작부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BTS의 흥행 규모에 따라 현재 비상장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여부에도 재차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빅히트 지분 25.71%를 보유하고 있는 넷마블이나 빅히트와의 공동출자로 기획사 빌리프랩을 출범시킨 CJ ENM 등도 BTS 컴백의 수혜주로 꼽힌다. 엔터업계 뿐 아니라 업계 전반에도 ‘BTS 효과’가 걸려 있는 셈이다.

지 연구원은 “회사별로 장단점은 다를지라도 음원 가격 인상이나 지속적인 플랫폼 확장 등 구조적으로 동일한 환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엔터주 동조화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며 “4월을 계기로 엔터주 전반에 걸쳐 점진적인 우상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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