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로또 1등 당첨 증명 사진.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고려대학교 재학생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이 당첨금 25억 상당의 로또 1등에 당첨됐다며 SNS에 후기를 올려 화제다.

고려대학생 전용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에브리타임에는 지난달 24일 “로또에 당첨됐다. 후기 글 조만간 올리겠다”는 글과 함께 로또복권 제851회 1등 당첨 숫자가 적힌 로또복권 용지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약속대로 지난 2일 후기 글을 올렸다. 그는 “조작이라는 말이 많아 고민했지만 후기를 쓰겠다. 실제 당첨 금액은 25억 정도지만 세금을 빼면 17억 원 정도를 당첨금으로 받게 된다”며 “전세 관련 대출 상환하고 약 16억 원이 남게 됐다”고 상금 사용 내역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은 “로또를 주기적으로 사는 사람이 아닌데 그날은 너무 피곤해 잠이 들었다”며 로또를 구입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꿈을 꿨는데 꿈이 생생해 로또를 사게 됐다”며 “평소 꿈을 꾼 적도 한 번도 없는데 그날은 꿈에서 제가 꿈인 걸 확실하게 인지하고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었다. 당연히 휴대전화를 꺼내 로또 번호를 검색했고 번호 6개를 외우려고 몇 시간 동안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잠에서 깬 후 로또 번호를 생각하려고 했으나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한 번 로또 생각이 난 김에 5000원을 투자해 자동번호로 돌렸는데 1등에 당첨됐다”며 “서울 중소형 아파트 하나 구매하고 외제 차 하나 산 다음에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이 후기 글은 바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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