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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ㆍ3 이후 정국은] ‘노회찬 정신’ 노동운동가 여영국 “진보정치 1번 자부심”
- “창원경제 살리는 데 모든 역량을 투여하도록 하겠다”
- 금속노조 출신으로 30년 동안 노동운동 투신, 이제 의원으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에 출마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3일 오후 창원시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아내 한경숙 씨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창원성산은 금속노조 출신의 ‘노회찬 키즈’를 선택했다. 4ㆍ3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여영국 정의당 의원은 30년 넘게 노동운동과 진보정당에 몸담은 인물이다. 이에 그는 선거유세 처음부터 당선 소감문을 읽을 때까지 노동과 ‘노회찬 정신’을 강조했다.

여 의원은 3일 당선 직후 소감문을 통해 “권영길과 노회찬으로 이어지는 진보정치 1번지, 민생정치 1번지의 자부심에 여영국의 이름을 새겨넣어줬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반칙 정치, 편 가르기 정치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창원 시민들이 준엄한 심판을 내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 시간까지 가슴 졸이면서 여영국 당선을 바라본 많은 국민 여러분, 창원 시민 여러분 감사드린다”며 “창원 시민의 승리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이 쥐일 정도로 접전을 펼쳐준 강기윤 한국당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손석형 민중당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여 의원은 “저는 이제 국회의원으로서 창원 시민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바치겠다”며 “비록 저에게 표를 주지 않았지만 많은 시민들의 마음까지 받아 안아서, 창원 경제를 살리는 데 국회의원으로서의 모든 역량을 투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1986년부터 계속해 노동운동가로 살아왔다. 통일중공업(현 S&T중공업)에서 임금 인상과 노동조합 민주화를 요구하며 투쟁하다 해고된 직후다. 경남노동자협의회 결성을 주도하고,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금속노조) 경남본부 조직부장, 금속노조 중앙연맹 조직국장 등을 지냈다.

정치권 입문은 2010년이다. 그는 6ㆍ2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의 전신인 진보신당 소속이자 야권 단일 후보로 경남도의원에 당선됐다. 이어 2014년 6ㆍ4 지방선거에서 노동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전국 유일의 진보정당 출신 선출직 광역의원 당선자로 주목받았다.

다음은 여 의원의 주요 약력. ▷1964년 경남 사천 출생 ▷창원대 산업비즈니스학과 ▷금속노조 조직국장 ▷진보신당 창원시당위원장 ▷경남도의원 ▷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 ▷노회찬재단 이사.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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