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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새 커진 부산 해운대 산불, 진화위해 군병력 투입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 해운대 운봉산에서 2일 오후 발생한 산불이 밤새 1700여명의 공무원ㆍ소방인력이 투입됐으나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아 소방당국 추산 20㏊ 임야가 소실되면서 피해가 커졌다. 해운대 운봉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밤새 번지면서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까지 피해지역이 확대됐다.

부산시 부산소방 등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께 날이밝자 소방헬기 18대가 다시 투입됐으며, 공무원과 소방인력 외에도 육군 53사단 병력 200여명이 추가로 투입돼 산불진화에 나서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3일 오전 7시 45분 기준 화재 진화율을 90% 정도라고 밝히고, 피해면적을 20ha 정도로 잡았다. 소방당국은 바람이 비교적 약한 오전중에 불길의 중요한 세력을 잡고, 일몰전에 잔불까지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산불은 2일 오후 3시18분께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동부산대학교 뒤편 운봉산에서 시작됐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운봉산 일원 산림 5ha를 태우고, 헬기진화가 불가능한 야간동안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 쪽으로 번졌다. 부산 소방은 헬기 17대와 인력 1700여명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풍 탓에 초기 진화에 실패, 불길이 밤새 번져 추정 피해 면적이 크게 늘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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