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치 1번지’ 창원ㆍ성산은 ‘접전’ 양상
-통영ㆍ고성은 한국당 우세 속 민주당 추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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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통영·고성지역에 출마한 후보와 당 대표가 선거 하루 전인 지난 2일 경남 통영시 중앙동 일대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여야 모두 사활을 걸었던 4ㆍ3 보궐선거가 결과만을 앞두게 됐다. ‘미니 보선’이라 불리고 있지만, 양쪽 모두 “져서는 안될 싸움”이라며 총력전에 나선 만큼 선거 결과가 갖는 무게는 상당하다.
이번 보궐선거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등 국회의원 선거구 2곳과 기초의원 선거구 3곳(전북 전주시 라, 경북 문경시 나ㆍ라)에서 치러진다.
여야는 그간 국회의원이 걸린 두 곳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쳐왔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우세가 점쳐지는 통영ㆍ고성과 달리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창원 성산 지역구는 당 대표들이 지역에 머물며 유세를 지원하는 총력전까지 벌였다.
고 노회찬 전 의원의 사망으로 선거가 진행되는 창원 성산에는 강기윤 한국당, 이재환 바른미래당, 여영국 민중당, 진순정 대한애국당, 무소속 김종서 후보가 출마했다. 특히 여 후보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거쳐 출마했다. 통영ㆍ고성에서는 양문석 민주당, 정점식 한국당, 박청정 애국당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 지역구 두 곳 만을 두고 경쟁하지만, 여의도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무엇보다 내년 총선에서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는 PK(부산ㆍ울산ㆍ경남)의 민심을 미리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선거는 여야 당대표들의 리더십 시험대 역할도 함께 한다. 한국당의 경우, 황교안 대표 취임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인데다가 민주당도 후보 단일화를 진행하며 정의당 돕기에 나선만큼 자칫 패배할 경우 당내 입지가 위축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각 당은 선거기간 내내 ‘총력전’을 벌였다. 범여권은 ‘진보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창원 성산 사수에 나섰고, 한국당은 열세 속에서 “현장 민심이 돌아섰다”며 지역구 탈환에 나섰다. 반면, 한국당의 자신감을 내비치는 통영ㆍ고성에서는 최근 민주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추격하는 모양새다.
일반적으로 보궐선거 투표율은 대선이나 총선, 지방선거 투표율보다 낮게 나온다. 이 때문에 여야 모두 ‘지지층 결집’에 공을 들여왔다. 앞서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사전투표를 실시한 결과 4·3 보선 사전투표율은 14.3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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