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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손석희 檢 송치 최종 검토중”
폭행혐의 등도 대법 판례 분석중

경찰이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 등을 받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의 검찰 송치를 최종 검토 중이다. 이번주 중 손 대표에 대한 혐의를 특정한 뒤 검찰 송치를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손 대표 사건을 수사중인 마포경찰서는 손 대표 사안을 검찰에 송치하기 전 최종 법률 검토를 진행중이다. 손 대표의 혐의인 배임과 배임미수는 물론 폭행 혐의에 대해서도 대법원 판례 등을 정밀히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13일 프리랜서 기자 김모(49) 씨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손 대표를 고소한지 두달 반 만이다. 손 대표 사건의 검찰 송치 시점은 이르면 이달 중순께로 전망된다.

경찰관계자는 “이번주 중으로 (경찰 선에서) 관련 내용이 최종 결정될 것 같다”면서 “검찰이 지휘한 사안이기 때문에 (경찰과 검찰 사이) 서류가 오고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혐의를 특정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의 배임 및 배임 미수 건은 장기정 자유청년연합대표가 지난 1월 28일 대검찰청에 고발한 사안이다. 경찰은 이번주 내 경찰 선에서 검토를 끝내고 검찰 의견을 반영한 뒤 손 대표를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가능한 신속하게 처리해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경찰관계자는 “가능한 빨리 사안을 처리한다는 것이 경찰의 기본 입장이다. 발표할 때 보면 알 것”이라며 “담당서인 마포경찰서측에서 최종 발표할 예정이지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프리랜서 기자 김씨에게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김씨의 주장과 관련해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로부터 고발당해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손 대표는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김 씨를 맞고소한 상태다. 손 대표는 지난 2월 16일 배임 고발 건의 피고발인, 폭행 사건의 피고소인, 공갈미수 고소 건의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김 씨는 지난달 1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해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손 대표를 고소한 고소인,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손 대표로부터 고소당한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또 손 대표와 김 씨 사이에 오간 메시지와 통화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도 마친 상태다. 

김유진 기자/kac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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