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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노회찬”…정의당 “고인 모독” 반발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자유한국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노회찬 정의당 전 의원) 정신을 이어받아 다시 정의당 후보가 창원 시민을 대표해서야 되겠느냐”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오 전 시장의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3당은 일제히 비판 논평을 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1일 “자유한국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유세에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악무도한 망언을 쏟아냈다”며 “고 노회찬 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망언으로 일베 등 극우세력들이 내뱉는 배설 수준의 인식공격과 판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보수 표를 모으겠다며 고인에 대한 일말의 예의도 없이 명예 난도질에 혈안이 된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진보정치 1번지 창원성산의 자부심에 테러를 가한 것”이라며 “제1야당의 수준이 처참함을 넘어 재앙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사실에 높은 정치의식을 가진 창원성산 시민들이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 역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정치 이전에 사람의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여야 대표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그 뜻을 기리겠다고 했는데, 선거 때라고 해서 고인에 대해 그렇게 말할 수 있나. 오 전 시장 본인에게도 좋을 게 없는 발언”이라고 했다.

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오 전 시장은 당장 노 전 의원 영정 앞에서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은 1일 창원 반송시장에서 지원 유세 무대에 올라 기호 2번 강기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정의당 노회찬 전 원내대표는 ‘댓글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드루킹 김동원 씨가 두 차례에 걸쳐 5000여만원의 불법 정치 자금을 건넸다는 내용이 알려진 후인 지난해 7월 자신의 자택에서 투신 사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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