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식중독 환자 10명이 발생하자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연합] |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해당 학교는 이날부터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 수업에 나섰다.
29일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께 인천시 서구 A 고등학교에서 학생 10명이 구토·설사·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신고를 받은 보건당국은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 노로바이러스 등 감염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노로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를 벌여 감염경로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앞서 이달 15일 인천시 부평구 B 고교와 서구 C 고교에서도 식중독 의심환자가 각 43명과 111명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이 이들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검체를 조사한 결과 B 고교 학생과 급식 종사자 17명에게서, C 고교 학생 12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이 시작되는 11월부터 이른 봄철 4월까지 주로 발생하는 감염성 바이러스다. 생굴과 같은 날 어패류의 섭취나 오염된 식기류 사용 등으로 인해 주로 감염된다. 더러 감염환자의 구토물과 분변, 신체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력이 높은 바이러스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외출 후 세정제를 이용해 손을 깨끗이 씻고 , 식기 도구 소독과 청결한 주변 환경을 유지해 주고 과일과 채소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 충분히 익혀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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