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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강우가 미세먼지 대책?…기후변화에 미래를 고민하다

  • 기사입력 2019-03-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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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30도가 넘어 남극보다 더 추운 시카고, 40㎝의 눈이 쌓인 사하라 사막 등 상상치 못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미세먼지로 파란 하늘 보기가 힘들어진 우리 일상 역시 재앙에 가깝다. 인류의 행동이 자연에 영향을 미치는 ‘인류세’의 이상기후는 더이상 이변이 아니다.

사실 지구는 기후변화를 주기적으로 겪었다. 지구의 세차운동, 자전축 기울기 등으로 빙하기와 간빙기가 번갈아 찾아왔다. 90만년 전 부터는 약 10만 년 단위로 교대로 나타는데, 기온차는 4~5도 정도였다. 그런데 산업혁명 이후 지구는 약 100년 만에 기온이 약 1도 올랐다. 4~5도 오르는데 10만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속도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에선 이번 세기 내 기온 상승 목표치를 1.5도 이내로 잡았다. 이 이상이 될 경우 걷잡을 수 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은 ‘파란하늘 빨간지구’(동아시아)에서 전문적인 식견을 바탕으로 기후변화의 당면한 문제의 심각성과 함께 기후변화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이해하기 쉽게 들려준다. 기후변화는 식량과 물, 에너지, 환경, 보건 등 사회 기반 체계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켜, 기후변화의 위기는 다른 문제를 모두 합한 것보다 더 큰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특히 미세먼지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짚은 대목은 눈여겨볼 만하다. 오염먼지 때문에 생기는 피해는 산업 발전의 피할 수 없는 결과다. 19세기 스웨덴은 영국에서 날아오는 매연 때문에 골치를 앓았다.

지금 중국만 비난할 게 아니라 화력발전이나 오염원 배출관리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공강우나 거대 공기청정기처럼 검증되지 않은 처방은 근본적 해결을 회피하려는 의도라며, 눈치 볼 게 아니라 미세먼지 감축 기준 강화, 규제 강화, 대중 교통 인프라 개선 등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기과학자가 들려주는 문명의 발달과 지구적 문제는 물리학자나 고고학자와는 또 다르다. 가령 인류가 사냥꾼이나 채집자로서 생활을 시작한 건 빙하기의 변덕스럽고 혹독한 기후 탓에 농업을 할 수 없는 환경 탓이 컸다. 간빙기가 돼 1만2000년 전, 기온이 안정되고 약 7000년 전 해수면 변동이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농경생활이 가능해지고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이동을 시작한 것도 7만 3500년 전 인도네시아 토바 화산 폭발이 주요인이다. 현재 화산폭발의 2800배에 달하는 강력한 폭발로 인한 에어로졸이 햇빛을 가려 지구 평균 기온을 무려 12도나 떨어뜨렸다. 인류는 멸종에 가까이 갔으나 에티오피아 북부고원에 있던 사람들은 살아남아, 7만년전 아프리카를 떠나 이동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우주의 생성과 지구의 탄생, 기후변화가 생기는 매커니즘, 먼지의 역사 등 지구과학 전반을 알기쉽게 설명해 기상이변이나 지구 온난화를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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