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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적십자사ㆍ서울대병원 등 7개 불성실공시 공공기관…채용정보 누락 등 발견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통합공시 점검결과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정부가 335개 공공기관의 각종 경영정보 공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수 공시기관이 2017년 22개에서 지난해 35개로 증가했지만, 채용정보 등을 제대로 공시하지 않은 불성실 공시기관도 3개에서 7개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2018년 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기재부는 이번 일제 점검 결과 불성실 공시기관에 대해선 벌점 정도에 따라 불성실 공시기관으로 지정하거나 경영평가에 반영하는 한편, 무벌점 기관 중 벌점이 지속 감소한 기관은 우수 공시기관으로 지정해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335개 공공기관의 2018년 통합공시 항목에 대한 공시현황을 점검한 결과, 최근 3년간 벌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올해 무벌점을 받은 우수 공시기관이 2017년 22개에서 지난해 35개로 13개가 늘어났다.

기재부는 공공기관들이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를 통한 공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기재부 점검반의 현장 컨설팅 등 공시기관 지원 활동과 연 2회 점검을 통한 공시오류 수정 등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벌점이 40점을 초과하고, 2년 연속 벌점 20점을 초과하면서 전년대비 벌점이 증가한 불성실 공시기관도 2017년 3개에서 지난해엔 7개로 증가했다. 이번에 불성실 공시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대한적십자사, 제주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전쟁기념사업회, 학교법인폴리텍,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이다.

기재부는 이번에 채용정보 공개 실태를 처음 점검함에 따라 수시인력 채용이 빈번한 기관에서 단계별 기재사항 누락 등이 발견돼 불성실 공시기관이 일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7개 불성실 기관의 수시 채용정보 공시 592건 중 56.1%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기재부는 이번 점검 결과를 ‘공기업ㆍ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우수 및 불성실 공시기관을 알리오를 통해 공개하는 한편, 불성실공시기관에 대해서는 개선계획서 제출 등 후속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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