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돌발성 난청은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되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보통 한쪽 귀에 나타나지만 드물게 양쪽에서도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때로 이명 및 현기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며, 응급질환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조기에 입원치료를 시작해야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갑자기 발생하는데, 이때 청각 손실의 정도는 경도에서 완전 손실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지만 청각 신경에 발생한 바이러스 감염, 내이 혈류의 장애, 달팽이관내 막의 파열, 그리고 내이 면역 질환, 신경학적 질환, 종양, 이독성 약물 등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에 가장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치료는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거나 직접 고막 안쪽에 주사로 맞는 방법이 있습니다. 발생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한 환자에서 치료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치료의 결과는 대개 1/3에서 완전한 회복을 보이며, 1/3은 발생 시보다 청력이 개선되지만 정상으로 회복되지는 못하며, 나머지 1/3 이하에서는 치료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청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에는 보청기나 인공와우이식 등의 청각 재활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고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 박의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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