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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산하기관장ㆍ자치구 의원 평균 재산 10억 돌파…67%가 늘어
- 자치구의원 최남일 강남구의원 187억여원 1위
- 산하기관장 최경란 디자인재단 69억여원 1위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 공직유관단체장과 자치구의원 437명의 가구 당 평균 재산액이 10억600만원으로 1년 새 3100만원(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특별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서울시보에 관할 재산공개 대상자 437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 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한 결과다. 공개 대상자는 산하 공직유관단체장 14명, 자치구 의원 423명이다.

전체의 67%인 293명이 1년 새 재산이 증가했으며, 감소자는 143명(32.7%), 변동 없음을 신고한 자는 1명(0.2%)이다. 증가 요인으로는 전년 대비 토지 개별공시지가 상승, 주택 공시가격 상승, 급여 저축, 주식가격 상승 등이다. 감소요인으로는 임대보증금 상승, 생활비 지출 증가 등으로 신고 됐다.

배우자와 부모 등 직계존비속을 포함한 가구 당 재산액은 1억~5억원 사이에 가장 많은 165명(37.8%)가 분포돼 있다. 20억원이 넘은 이도 55명(12.6%)다. 재산이 10억원 이상 늘어난 공개자가 4명이다.

산하 기관장 가운데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가 모두 69억6231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김민기 서울의료원 원장(46억2587만원),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45억7024만원), 김민영 120다산콜재단 이사장(20억5446만원), 강은경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18억6417만원) 순이었다. 1년 새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이는 김세용 SH공사 사장으로 그의 재산은 11억7495만원이 순증했다. 홍영준 서울시복지재단 대표(6억4690만원) 재산은 7억8145만원이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자치구 의원 423명 중 최고의 재산가는 최남일 강남구의회 의원으로 최 의원은 모두 187억2384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이현미(용산, 76억7875만원), 방민수(강동, 66억5927만원), 황영호(강서, 63억1418만원), 서회원(강동, 59억8318만원) 순으로 많았다. 자치구 의원 중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오현숙 영등포구의원으로, 그는 17억3330만원의 부채를 신고했다. 오 의원을 비롯해 재산이 빚뿐인 의원이 모두 14명이다.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의 재산변동사항에 대해 6월말까지 심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허위 또는 중대한 과실로 누락 또는 잘못 신고하거나,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물 또는 재산상 이득을 취한 경우 공직자윤리법 제8조의2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ㆍ징계의결 요청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최정운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감사위원회 위원장)은 “재산등록 및 심사제도를 엄정하게 운영하여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를 위해 재산취득경위 및 소득원 등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심사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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