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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헌 “금융사 감독, 소비자 보호…첨단기술 활용”
컴퓨터가 금융규제 자동 처리
A Iㆍ빅데이터…민원처리, 불완전 판매 방지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금융감독ㆍ검사와 소비자 보호에 첨단 IT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2019년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를 발표하며 안정, 포용, 공정, 혁신 등을 올해 4대 핵심기조로 보고했다.

이번 업무계획에는 최근 경제 여건 및 리스크 요인이 적극 반영됐다. 특히 금융시스템 안정 및 소비자보호를 위해 효율적인 금융감독ㆍ검사 체계 확립과 내부역량 강화가 중점 추진되며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IT 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윤 원장은 IT기술을 활용해 금융규제 관련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레그테크(Reg-Tech)’ 확산 유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사람의 개입 없이 컴퓨터가 스스로 금융규제를 인식하고 규제 준수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관련 비용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섭테크(Sup-tech)’ 도입 계획도 밝혔다. 섭테크는 감독(Supervis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AI를 활용해 금융감독 업무 등을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 시범테스트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윤 원장은 대부업 상시감시 시스템, 보험상품 텔레마케팅(TM) 불완전판매 식별 시스템 등 소비자 보호에도 IT 기술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AI를 활용해 분쟁ㆍ민원 분류 및 처리부서를 자동 배정하고 빅데이터 등에 기반한 민원관리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동일 유사한 분쟁 ㆍ민원 급증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보험사기에 대해 유관기관과의 기획조사를 강화하고 AI기반의 혐의자 자동추출 등 인지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첨단 기술을 감독 및 소비자 보호에 활용하는 한편, ICT기술 발전과 전자금융거래 확산에 따른 개인정보침해ㆍ해킹 등 디지털리스크에 대한 감독ㆍ검사를 강화해 금융회사 스스로 혁신 과정에서 나타나는 예기치 못한 소비자 피해에 책임지는 관행을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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