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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 동료 산체스 “적 손흥민 정말 막기 힘들었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 김민재와 다빈손 산체스가 공중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가 적으로 만난 손흥민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강호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이재성의 골을 앞세워 치열한 공방 끝에 2-1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역대 전적에서 4승 2무 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또한 ‘천적’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을 상대로 6경기(1승 1무 4패)만에 첫 승을 거두며 복수에 성공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사는 손흥민과 다빈손 산체스, 토트넘 선수들의 맞대결이었다.

평소 절친 사이인 두 선수가 이번에는 적으로 만났다. 경기에 앞서 산체스는 “손흥민에게 공간을 내주면 힘들어 진다. 매 순간 위험한 선수“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두 선수는 치열하게 맞붙었다. 특히 전반 12분 산체스는 손흥민을 막기 위해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어수선한 경기장 상황 때문에 심판이 확인하지는 못했으나 산체스의 명백한 반칙에 손흥민은 그 자리에 쓰러졌고 의료진이 그라운드로 투입되며 혹시 큰 부상이면 어쩌나하는 걱정에 가슴이 철렁했다. 이후 산체스의 거친 플레이에 쓰러졌던 손흥민은 이어진 공격서 시원한 골로 화답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손흥민(토트넘, 왼쪽)과 동료 다빈손 산체스(가운데), 해리 케인이 도르트문트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하루 앞두고 독일 서부 도르트문트에서 훈련하고 있는 모습. [연합]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마지막 골을 터뜨린 것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이었다. 이후 9개월 동안 골 침묵이 이어지다 9경기만에 나온 골이었다.

경기 후 산체스는 손흥민을 향한 거친 몸싸움에 대해서는 “그는 터프했다. 힘든 경기였다. 좋은 컨디션의 손흥민은 막기 힘든 선수다. 경기를 돌아봐도 정말 힘들었다”고 혀룰 내둘렀다.

손흥민과 벌인 거친 몸싸움에 대해 산체스는 “내 동료인 손흥민은 톱클래스 공격수다. 클럽 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지만, 국가대표팀에선 적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몸싸움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손흥민도 마찬가지일 것. 국가대표팀이란 특수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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