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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남동ㆍ무악동 일대 ‘행촌권 성곽마을길’ 걷기 편해진다
-종로구, 다음달 가로개선사업 착수

가로개선 공사 위치도. [종로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교남동과 무악동 일대 ‘행촌권 성곽마을길’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가로개선사업을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성곽 주변의 특색을 살린 가로를 조성하고, 노후한 도로와 계단을 정비한다. 사업 구간은 행촌이음길, 도성이음길, 오르락(樂)길 등이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 한양도성 사이에 있는 행촌이음길은 평소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이 많고 관광객들도 많지만, 보도가 좁은데다 불법 주정차 차량까지 있어 보행이 불편했던 지역이다. 구는 우선 행촌의원부터 주민쉼터(행촌동 210-689 일대)까지 약 550m 구간을 정비한다. 통행에 불편을 주는 지장물을 철거하고, 행촌공터 1호점 골목부터 린덴바움유치원까지는 단차 없는 보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쉼터 앞 급경사 도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미끄럼 방지 시공을 한다.

도성이음길 북측 전경. [종로구 제공]

인왕산로1길에서 송월1길로 이어지며 한양도성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도성이음길은 역사문화 경관을 고려해 주변 진입로를 개선한다. 노후하고 불량한 계단을 정비하고 포장을 개선하며, 인왕산로1가길 옹벽 하단의 포장이 오래된 골목을 한양도성과 어우러지게 정비한다.

사직로 1길과 통일로12길 76(행촌동 210-99)에서 인왕산로1길 62-6(행촌동 210-582)사이의 오르락(樂)길은 높이, 폭, 경사도 등을 조정한다. 또 어르신 등 보행약자를 위해 물결형 핸드레일을 설치한다. 곳곳이 파손된 콘크리트 계단 대신 겨울철에 덜 미끄럽고 잘 깨지지 않는 화강석 계단으로 바꾼다.

김영종 구청장은 “한양도성을 따라 이어지는 행촌권 성곽마을은 과거와 현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지역이다”면서 “행촌권 성곽마을 개선공사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주민과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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