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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반민특위 해명’ 놓고 국어실력 논란?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반민특위’ 해명을 놓고 역사학자인 전우용 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그런 황당한 국어실력에 수긍하는 사람은 결코 한국인이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 씨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원내대표의 해명을 담을 기사를 링크해 황당하다는 논평을 내놨다.

그는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이 ‘coffee or tea?’라고 물어도, 매점에서 종업원이 ‘cash or charge?’라고 물어도 ‘yes’라고 대답한다”며 “이 정도 ‘영어실력’이 돼야 아무 말에나 ‘yes’라고 대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씨는 “‘반민특위가 아니라 반문특위를 비판한 것’이라는 황당한 말에 ‘yes’라고 대답할 정도의 국어실력은 ‘한국인’이 결코 가질 수 없는 거다”고 비판했다.

전 씨가 자신의 글 하단에 링크한 내용은 오마이뉴스가 이날 오전 ‘나경원 ‘반문 특위’ 질문에 “국어 실력이 왜 이렇게 없냐”’는 제목의 기사다.

기사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는 ‘반문특위’ 논란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국어실력들이 왜 이렇게 없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앞서 “해방 후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들이 무척 분열했던 것을 모두 기억하실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의 불을 지폈다.

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규탄 기자회견을 여는 등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비판한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2019년 ‘반문특위’”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치졸한 궤변만 늘어놓은 것”이라고 했고 민주평화당은 “이제는 국민들이 나경원 대표의 역대급 국어실력까지 걱정해야 하는가”라고 했다. 정의당은 “국민들을 민과 문도 구분 못하는 문맹으로 생각하는가”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전 씨는 이날 또 다시 페북에 글을 올려 “비록 토왜의 정신적 후손이 많기는 하지만 (지금은) 저 때보다는 사정이 훨씬 낫다”면서 “3.1운동 100주년에 계승해야할 가치의 하나는 ‘주변에 토왜가 아무리 많아도 스스로 토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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