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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튼, ‘중고 비누’ 재활용…10월15일까지 ‘새 비누 100만개’로
10월15일 ‘글로벌 핸드워싱 데이’

쓰레기 매립지서 ‘비누ㆍ병’ 30억원 어치 재활용


비누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힐튼의 중고 비누가 ‘제2의 삶’을 얻을 전망이다.

힐튼호텔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사용한 비누 바를 재활용하고 나섰다고 미국 CNN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힐튼호텔은 호텔 객실에서 사용한 비누 바를 회수해, 글로벌 핸드워싱 데이인 10월15일까지 100만개의 새 비누로 재활용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어려움에 처한 지역사회에 비누를 나눠주는 사회단체 ‘클린 더 월드’와 연계돼 있다. 힐튼은 대사관 스위트, 힐튼 가든 인, 햄튼, 홈우드 스위트, 홈2 스위트 등 다양한 호텔에서 비누를 수거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이 중고 비누는 파쇄하고 살균한 뒤 새 비누로 잘라서 만들어질 예정이다.

힐튼은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계획을 발표했었다.

힐튼호텔 체인은 비누, 로션, 샴푸 병을 재활용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위생제품의 여행용 병으로 재사용될 수 있다. 힐튼의 재활용 프로그램은 클린 더 월드가 지난 10년 간 760만 바의 재활용 비누를 나눠주는데 도움을 줬으며, 쓰레기 매립지에서 200만 파운드(약 30억원) 어치의 비누와 병을 재활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힐튼의 서비스 책임자인 빌 던컨은 “힐튼이 비누 재활용에 참여한 최초의 호텔체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으며, 고객들은 점점 더 환경 친화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클린 유어 월드’ 창업자인 숀 세이플러는 과거 CNN을 통해 “세상을 개선하기 위해 중고 비누를 재탄생키길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 단체는 또 메리어트와 제휴하고, 호텔 객실 세면용품 공급업체인 UPS 및 게스트 서플라이와도 물류 제휴를 맺고 있다.

앞서 코카콜라는 지난해 초 오는 2030년까지 모든 병의 등가물이나 판매 가능한 것을 모아 재활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프록터앤갬블, 유니레버, 네슬레는 재사용 가능한 패키징에 초점을 맞춘 루프(Loop) 프로젝트에서 일하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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