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조선의 오랜 문화”…日 언론, 승리 사건에 망언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승리 게이트’가 한국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가운데 일본의 한 매체가 이를 ‘조선의 문화’라고 보도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승리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한 기사를 보도하면서 혐한 논란이 일고 있는 타지타 오사무라는 인물의 발언을 인용했다.

이 사람은 “원래 성 접대는 조선의 문화”라고 매체를 통해 망언을 내뱉었다.

또 “박정희 정권 시대 기생은 반 공무원으로 외국 관광객(주로 일본인)을 상대로 외화벌이 역할을 담당했다”며 “기생 관리는 중앙정보부(이하 중정)가 맡았다”고 주장했다.

타지마는 “한국 연예인은 모두 중정의 관리를 받았고, 중정은 정부 직할의 연예기획사 겸 매춘 클럽을 운영하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근거없는 주장일 내놨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도쿄스포츠는 2015년에도 타지마의 발언을 인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에도 타지마는 “해외로 진출한 한국인 매춘부가 10만여명에 이르며 이 중 5만명이 일본에서 활동 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가수 승리는 클럽 바 ‘몽키뮤지엄’의 불법운영에 대해 추가로 경찰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승리는 앞서 자신의 해외사업 투자자를 대상으로 성접대를 알선한 의혹으로 입건돼 조사를 받은바 있다.

승리는 21일 오후 2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22일 오전 12시30분쯤까지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조사를 마친 뒤 기다리고 있는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