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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재활용 가능한 ‘퇴비컵’ 시험 나섰다
뉴욕ㆍ런던ㆍ시애틀 든 5개 지역
“재사용 가능한 컵, 투자 필요해” 

스타벅스 CEO 케빈 존슨이 20일(현지시간) 시애틀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AP]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스타벅스가 종이컵 대신 더 친환경적인 대체물을 찾는 수년 간의 노력 끝에 새로운 시험에 나섰다고 미국 CNN비지니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밴쿠버, 런던 등 5개 지역에서 퇴비용 컵을 시험중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지난 19일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컵 중 하나를 선보였다.

새 컵은 스타벅스의 현재 종이컵과 꼭 닮았다. 그 차이점은 내부에 있다. 플라스틱 라이너 대신 생분해성 라이너는 액체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는 장벽 역할을 한다. 이는 태국에 본사를 둔 회사가 개발한 것으로, 드물게 상업용 퇴비화 시설에서 컵을 퇴비화할 수 있게 해준다.

엄밀히 말하면, 스타벅스의 종이컵은 재활용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시설은 종이컵을 재활용하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컵의 플라스틱 라이닝을 종이에서 분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많은 재활용자들은 그 과정이 매우 힘들다고 생각한다.

스타벅스가 퇴비 컵을 시험하고 있는 도시들은 종이로 된 컵을 전통적인 스타벅스 컵을 포함한 플라스틱 라이닝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이미 설립됐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지구의 지속 가능성을 돕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며 “이는 지속 가능한 포장재로 커피를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인의 케이트 멜지스는 “플라스틱을 적게 사용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번 발표는 이 회사가 기여하는 플라스틱 오염 위기를 해결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멜지스는 스타벅스가 재사용 가능한 컵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머그잔을 직접 가져오는 고객들에게 작은 할인을 제공하지만, 그러한 노력은 주목을 끌지 못했다. 또 2017년 봄 현재 스타벅스 음료의 1.4% 만이 재사용 가능한 컵에 판매되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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