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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반기문 조카 문제 터졌을 때는 “찜찜해” 비판했는데…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조카가 대마초 밀반입을 시도하다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카 신모 씨는 유시민 이사장의 누나인 유시춘 EBS 이사장의 아들이다.

이에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여전히 높은 대중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유시민 이사장이 이 채널을 통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유시민 이사장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조카 논란 당시 비난을 쏟았던 장면이 회자 되고 있다. 당시는 반 전 사무총장이 유력한 대권 주자로 떠오르는 시점이었다. 반 전 총장은 조카 논란과 갖은 구설 끝에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1월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이사장은 반 전 총장의 동생과 조카가 뇌물 혐의로 기소된 것을 언급한 뒤 “반 전 총장의 행보를 지켜보면 마음에 어떤 찜찜함이 남는다”고 했다.

이어 “공유 재산을 사유화했다는 느낌이다. 유엔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의 외교부 장관이었기 때문이지 개인의 능력으로 된 게 아니었다”며 “반 전 총장이 온 국민의 공유 재산을 ‘인 마이 포켓’ 해버렸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적과 정파를 초월해서 사람들에게 보탬이 되는 활동을 하겠다고 하면 사람들이 다 박수칠 텐데”라며 “나 같으면 절대 출마 안 한다”고도 했다.

앞서 뉴욕 연방법원은 반 전 총장의 동생 기상 씨와 조카 주현 씨를 뇌물증여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한편 유시민 이사장의 조카인 신 씨는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상고가 기각 되면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에 따르면 신 씨는 2017년 10월 해외 체류자와 함께 대마 9.99g을 스페인발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하기로 공모했다. 문제의 우편물은 그해 11월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밀반입됐다. 검찰은 수사 끝에 이 내용을 파악했다.

재판부는 “마약류인 대마를 밀수입하는 행위는 국민의 건강과 사회적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재범 위험성이 높다는 점에서 신 씨의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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