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클라우드 컨테이너 서비스 모형도. [기상청 제공]

-인프라, 컨테이너, 플랫폼 등에 확대 예정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기상청이 기상 업무 혁신과 정보통신기술(IT) 분야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핵심 업무시스템에 클라우드 기술을 전면 도입한다. 모든 핵심 업무 서비스에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것은 정부기관 최초다.

기상청은 2018년 종합기상정보시스템 1차 연도 사업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했으며 21일부터 국가기상자료개방포털 등 21개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전환하여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클라우드 기술은 구름으로 표현되는(사용자가 알 필요 없는) 가상 공간에 존재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데이터 등으로부터 사용자에게 필요한 자원을 논리적으로 구성하여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상청은 2021년까지 클라우드 기술을 ▷인프라 ▷컨테이너 ▷플랫폼 서비스 등 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기상청은 현재 약 800대 이상의 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매년 100대 이상의 신규 도입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이같은 전산 자원의 운용 수요와 활용도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기상청은 2021년까지 핵심 정보시스템에 클라우드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연평균 2억명 이상 방문하고 있는 기상청 누리집도 클라우드 컨테이너 환경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클라우드가 도입되면 60여종의 대국민 서비스 운영 환경이 자동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K-DASH((KMA Data & SW Hub)플랫폼 서비스에도 클라우드가 구축될 예정이다. 클라우드가 적용되면 대용량 기상자료 분석, 수치모델 및 알고리즘 개발 등 비정형적 지식 기반 업무가 보다 체계적으로 가능해진다. K-DASH는 기상청의 클라우드 서비스의 고유 명칭으로 대용량 기상자료를 분석하고 알고리즘 개발에 요구되는 전산자원, 기상자료 등을 필요에 따라 통합적으로 구성해 제공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아울러 보다 신속한 재해 대응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재해복구체계(Active-Active)도 2021년까지 구현할 방침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기상청은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걸맞은 기상 업무 혁신을 위해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 활용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상 업무의 발전 뿐 아니라 국내 정보통신기술(IT) 신산업 분야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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