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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로 찾아온 DMZ

  • 기사입력 2019-03-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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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서울역인 문화역284에서 DMZ전시가 열린다.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학자들과 함께 현재진행형의 평화과정을 그려보고,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을 정치,사회적, 문화,예술적, 일상적 측면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사진=연합뉴스]


DMZ 과거ㆍ현재ㆍ미래와 민통선ㆍGP 등 시공간을 작품으로 재해석

예술가ㆍ건축가ㆍ디자이너 등 50여명 참여…문화역서울 284서 개막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1953년 정전협정 이후 분단의 상징이던 GP(Guard Postㆍ감시초소)는 지난해 9월 남북 군사합의로 철거에 들어갔다. 비무장지대(DMZㆍDemilitarlized Zone)내 10개 GP가 그 대상이었다. 여기서 나온 잔해물 중 일부가 예술가들의 손에 평화를 염원하는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옛 서울역인 문화역서울 284에서 진행되는 전시인 ‘디엠지(DMZ)’는 지난 1년간 급변하고 있는 ‘분단 현실’을 전시장에 소환한다.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와야만 한다는 당의적 기대도 함께다.

중앙홀에는 높이 7.2미터의 탑이 들어섰다. 안규철 작가의 ‘DMZ 평화의 종’이다. 벙커 감시탑을 닮은 나무 탑의 꼭대기엔 종이 달렸다. 맑은 소리가 나지는 않지만, 주위를 환기시키기엔 충분했다. 작가는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오면 상징적 의미에서 무기를 쟁기와 보습으로 녹인다고들 합니다. 1953년 설치된 비무장지대가 없어진 이후를 상상하면서, 그때 철조망은 무엇으로 바뀔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만든 작품입니다”하고 설명했다. 
DMZ전에 참여한 안규철 작가의 `DMZ 평화의 종`. GP 철거 잔해물인 철조망을 녹여 종으로 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 참여하는 설치미술가 이불도 이 GP의 철조망 잔해를 활용한 작품의 모형을 공개했다. 베니스비엔날레 출품예정작으로 ‘오바드 V를위한 스터디’라는 제목의 작품이다. 지름 3미터, 높이 4미터에 달하는 조명탑은 7개의 날개모양의 기둥으로 구성됐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오바드는 밤새 사랑을 나눈 연인이 아침에 헤어질때 부르는 노래”라며 “그동안 작업해오던 시리즈 중 하나”라고 밝혔다.

문경원ㆍ전준호 작가도 GP 잔해를 작품에 활용했다. 군인들이 사용했던 동파이프를 쌓고 그 위에 화면을 설치해 영상물을 상영한다. DMZ내에 있는 ‘자유의 마을’에 관한 프로젝트로, 60여년 넘는 시간동안 시간이 멈춘 채 현재에서 소외된 이것을 과거에서 불러냈다.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에 달했던 2017년 12월부터 1년간 DMZ를 50여차례 방문해 13곳의 전망대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낸 정연두 작가의 ‘을지극장’도 눈길을 끈다. 전망대라는 DMZ가 내려다보이는 안보관광 장소를 하나의 극장으로 상정해 현실 극장을 사진속에서 구현했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ㆍ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원장 최봉현)이 주관하지만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가 총괄 기획자로 나섰다. 지난 2011년부터 김 대표가 진행해오던 ‘리얼DMZ프로젝트’를 토대로 한다. 안규철, 이불, 정연두, 백승우, 김준, 오형근, 문경원ㆍ전준호, 임민욱, 조민성, 승효상 등 예술가 50여명이 참여했다.

김선정 대표는 “지금까지의 ‘리얼DMZ프로젝트’가 해당 장소가 내재한 힘을 갖고 진행됐다면 이번에는 다른 장소에서 다양한 매체를 망라해 보여주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5월 6일까지.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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