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화 ‘거는’ 방식에서 ‘받는’ 방식으로…맞춤형 상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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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스토아 모델이 새로 선보이는 TV 속 TV매장 ‘SK스토아 ON’을 소개하고 있다. [SK스토아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T커머스 기업 SK스토아가 ‘TV속 TV매장’을 내놓으며 변신에 나섰다.
SK스토아는 서울 마포구 상암 KGIT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과 협업해 새로운 유통 플랫폼 ‘SK스토아 ON’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SK스토아 ON’은 T커머스 채널 안에 또 다른 주문형비디오(VOD) 매장 카테고리를 구성한 서비스다. 기존 홈쇼핑이 특정시간에 정해진 상품만 판매했다면, ‘SK스토아 ON’은 방송 중인 상품이 아니더라도 이용자가 원하는 상품의 VOD 방송영상을 보고 구매하는 식이다.
SK스토아는 방송채널 상단에 ‘트렌드봄’, ‘리빙페어’, ‘인기프로그램’, ‘신상품’, ‘영상리뷰’, ‘주간베스트’, ‘쇼핑찬스’ 등 7개의 VOD 매장을 개설했다. 또, 주문하기 버튼 옆에 검색하기 버튼도 만들어 온라인 쇼핑몰처럼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TV에서 직접 검색ㆍ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SK스토아 TV앱 및 모바일 TF장 신양균 지원본부장은 “고객들이 단순히 ‘보는’ TV에서 벗어나 TV에서 원하는 상품을 찾아보고 즐기는 나만의 TV 몰(Mall)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 주문방식도 바꿨다. 기존에는 “지금 바로 전화 주세요”라는 쇼호스트 멘트와 함께 전화로 구매하는 식이었다.
‘SK스토아 ON’에서는 고객센터가 직접 고객에게 전화를 하고, 고객은 전화를 받는다. 상담 전화 주문시 대기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의 불편함을 개선한 것이다.
시청자가 ‘주문하기’ 버튼을 누르면 ‘쉬운 자동주문’, ‘모바일 주문’, ‘리모컨 주문’을 선택할 수 있다. ‘쉬운 자동주문’을 누르고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3초 이내에 고객센터에서 자동주문(ARS) 전화가 걸려온다. 최초 이용시 전화번호를 저장해놓으면 이후에는 리모컨 확인 버튼 한번으로 해당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SK스토아는 향후 소비자 개인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VOD 매장에서 원하는 상품 영상을 모아 볼 수 있도록 한 ‘찜하기’, SK스토아 서비스 사용 이력에 따른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포 유(For you)’, 인기 키워드에 따른 상품 검색 기능을 추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SK스토아 ON’ 서비스는 오는 27일 SK브로드밴드 Btv 스마트 셋톱박스(50만 가구)부터 적용된다. 이후 올해 말까지 SK스토아 방송이 송출되는 전 플랫폼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신 본부장은 “홈쇼핑사가 편성한 상품을 고객들이 단순히 시청만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이 원하고 필요한 상품을 언제든지 제공하는 경험을 전달할 것”이라며 “미디어 커머스 시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유사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역량으로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