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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 우리이티아이, ‘우리바이오’로 변경…바이오사업 진출
-밀폐형 식물공장 기반의 천연물 소재로 사업 다각화
-건강기능식품에 70억원 투자…지난해 흑자전환 확실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종합 전자부품 기업 우리이티아이(082850)가 ‘우리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하고 식물공장 기반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다.

우리이티아이는 밀폐형 식물공장을 통한 약용작물 재배 및 핵심성분 추출, 가공하는 천연물 소재 사업에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추출한 소재는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천연 의약품 등에 적용, 바이오 소재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식물공장에서는 금잔화(루테인) 등 약용작물을 생산해 우선 건강기능식품과 천연화장품 등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의약품 원료와 함께 의약품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우리이티아이는 지난해 9월부터 안산에 100평의 식물공장 연구소에서 5종의 약용 식물을 시험 재배 중이며 1700평 규모의 천연물 소재 추출 및 제조, 건강기능식품(완제품) 제조시설을 갖춘 원스톱(one-stop)일괄 생산 체제 구축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라인 구축에는 70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해 흑자전환이 확실해 재정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설명했다.

밀폐형 식물공장은 농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의 일종으로 빛, 온도, 습도, 기류 등이 철저하게 제어되는 최첨단 식물재배공장이다.

외부환경이 완벽하게 차단되기 때문에 기후변화 및 외부오염으로부터 안전한 식물재배는 물론 생장 환경의 미세조정이 가능해 핵심성분 함량까지 조절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한국은 밀폐형 식물공장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기업이 많지 않다” 며 “우리이티아이가 식물공장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으로 우리조명그룹이 가지고 있는 역량이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우리이티아이는 모회사 조명기업인 우리조명, LED 전문기업인 우리이앤엘 등 ’빛‘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계열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이티아이 차기현 대표는“ 우리이앤엘을 통해 식물 생장을 좌우하는 광(빛) 관련 제어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재배 라인에 적용하고 설비 전문기업인 우리에이텍을 통한 제조 설비 자동화를 진행한다”며 “국내(안산, 대전, 양주)와 해외(중국, 베트남, 멕시코)에 보유하고 있는 생산기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초기 투자 비용은 최소화하고 수익성은 극대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식물공장을 통해 깨끗하고 유효성분이 높은 균일화된 품질의 작물을 재배할 것”이라며 “이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이 소재인 천연물 소재를 만들어 고객가치를 높이고 바이오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사명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국내 건강식품 대기업들과 제품생산을 논의 하고 있다”며 “면역력, 눈 등 다양한 건강식품이 있는데 어떤 분야의 건강식품 제품을 생산할지는 아직 공개할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이티아이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과 함께 바이오 등 신규사업 변경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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