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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홍보 키워드 ‘크리에이터’...빅데이터 활용…새 채널 발굴을”
서울시-시의회 홍보방안 토론회
해외사례·크리에이터 교육 모색


지난 15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는, 서울시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한 해외 홍보ㆍ마케팅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시의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 공동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진성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비롯 노승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문병훈 시의원, 오한아 시의원, 김동경 서울시 도시브랜드담당관, 주상용 서울관광재단 본부장, 반정화 서울연구원 센터장, (주)미디어타임리치 김시현 대표, 가수 골드 등이 패널로 참석해 1인미디어 시대’ 에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홍보 방안을 논의 했다.

이날 김시현 (주)미디어타임리치 대표는 중국 왕홍을 활용한 제주도 홍보영상이 3시간만에 2500만명 이상 시청됐고, 면세점과 전통시장에서 52건의 구매로 연결되는 성과를 거둔 사례와, 747만명의 팬을 보유한 유명 왕홍의 콘서트 포스팅으로 1600만명 이상이 조회하고 3800건 이상 공유된 인천의 홍보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좌장 문병훈 시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을 포함한 8명의 토론이 시작됐다.

김효석 쇼호스트 아카데미 대표는 “방송은 수동적이나 유튜브는 너무나 능동적인 미디어”라며 “1인미디어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인 통신과 대중교통, 스마트폰이 활성화된 서울이야말로 최적의 환경을 갖춘 곳”이라고 말했다.

반정화 서울연구원 글로벌관광연구센터장은 “온라인에서는 성향과 취미로 클러스터가 구성되므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온라인 그룹 분석을 통한 홍보 채널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한아 서울시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이제는 스마트폰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방송국이 되는 세상”이라며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서울시가 되기 위해서 산발적 홍보채널을 통합하고, 댓글과 맞구독, 썸네일 등 세부적인 홍보 전략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동경 서울시 도시브랜드과장은 “브랜드 조형물이 있는 10여개의 명소를 관광코스로 만들 계획이 있으며, 시민이 브랜드를 주체적으로 확산하는 ‘I SEOUL U 프렌즈’를 비즈니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키워 나가고 있다”고 했다.

가수 골드(GOLD)는 “매니저가 CD로 홍보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SNS로만 홍보해도 큰 효과를 거두는 시대”라며 “얼마전 게스트로 중국을 방문했는데 왕홍들이 올린 홈페이지에서 내 공연을 본 팬들이 마치 사인회처럼 엄청나게 찾아와 SNS의 파워가 피부로 느꼈다”며 “파급력이 엄청난 만큼 전문적 교육기관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주상용 서울관광재단 관광MICE본부장은 “타 국가의 유튜브 채널에 비해 서울이 앞서가고 있다”며 “1인미디어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중인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협력해 크리에이터 마을을 조성할 것을 추천”했다.

서울시와 시의회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모은 집단지성을 향후 서울시 해외 홍보ㆍ마케팅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서울시를 전세계에 알리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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