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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E&S, 군산에 소셜벤처 거점 조성
청년기업 인큐베이팅 오피스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
“지역재생형 스타트업 허브로”


SK E&S가 전북 군산시 영화동에 조성한 소셜벤쳐 오피스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청년 기업가들의 입주식 모습. [SK E&S 제공]

SK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기업 SK E&S가 전북 군산시에 소셜벤처 기업들을 위한 거점 공간을 조성하고 도시재생 사업에 나선다.

SK E&S는 군산 구도심 영화동에 소셜벤처 청년 기업가들을 육성하기 위한 인큐베이팅 오피스를 구축한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군산을 문화ㆍ관광의 중심지로 발돋움시키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민간 기업이 소셜벤처를 직접 육성해 지역 재생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선발된 소셜벤처들은 군산시에 최적화된 신규 사업 아이템을 찾을 ‘인큐베이팅’ 과정 11개팀과, 기존 사업 모델을 발전시켜 현지 확대 방안을 찾게될 ‘엑셀러레이팅’ 과정 13개팀 등 총 24개팀 70여명으로 구성됐다.

참가팀들은 앞으로 1년간 SK E&S가 마련한 거점 공간에 머물며 군산에 특화된 관광 연계 사업, 지역 특산품 브랜딩, 군산시 홍보 미디어 컨텐츠 개발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군산에서 이미 창업을 한 청년 소상공인들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소셜벤처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SK E&S는 소셜벤처들이 발굴한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킬 수 있도록 청년 창업 교육 전문 사회적 기업인 ‘언더독스’를 통해 일대일 코칭 서비스도 제공한다.

SK E&S가 지역재생 프로젝트의 첫 지역으로 군산을 꼽은 것은 최근 급격히 위축된 군산의 지역 경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GM대우 공장마저 폐쇄돼 인구 유출까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 도시가스 사업을 진행중인 SK E&S는 군산의 역사 유산 인프라와 이미 조성된 상권을 바탕으로, 관광 활성화 및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SK E&S는 또 SK그룹 관계사들과의 협업도 추진해 보다 실질적인 결과물을 낸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의 대표 공익 법인인 행복나래를 비롯, 다양한 관계사들이 보유한 사업 역량을 적극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키워나간다.

프로젝트는 최근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 추구와도 맞닿아 있다. 기부 중심의 단발성 사회공헌이 아닌 지역 기반의 소셜벤처들을 육성하고 경기침체로 사라진 일자리도 창출해 군산시가 안고 있는 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기여한다는 점에서다.

김기영 SK E&S 소셜밸류 본부장은 “군산을 시작으로, 각 지역의 사회문제에 주목해 지역 맞춤형 혁신 프로젝트를 다각도로 발굴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세진 기자/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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