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내 최초 ‘해수전지기반 어망용 GPS 부이’ 개발 착수
울산시-울산과학기술원-한국동서발전㈜ 컨소시엄
태양광, LED조명, GPS, 온도센서 조합, 어업활동에 큰 도움


지난 13일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열린 해수자원화기술연구센터 기공식 장면[울산시 제공]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가 국내 최초로 ‘해수전지기반 어망용 GPS 부이’ 개발에 착수했다.

울산시는 최근 해수자원화기술연구센터 기공식을 계기로 ‘해수전지기반 에너지 독립형 어망용 GPS 부이’ 등 해수전지 실용화 제품 개발에 본격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동서발전㈜와 컨소시엄으로 개발, 보급하는 ‘해수전지기반 에너지 독립형 어망용 GPS 부이’는 기존의 어업활동에 획기적인 변화를 줄 전망이다.

기존 어망용 부이는 어선에 장착된 GPS에만 의존해야 해 그물 회수시 위치 식별에 어려움이 많았고, 자칫 그물 망실시에는 막대한 비용이 어민들의 손실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에 해수전지 실용화 제품으로 처음 개발되는 어망용 부이는 태양광, LED조명, GPS, 온도센서의 조합으로 제작돼 부이의 위치파악, 해수온도 자동측정 등 사용의 편리성으로 어업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기술인 해수전지는 바닷물에 포함된 나트륨을 이용해 전기를 저장하는 신개념 에너지저장장치로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세계최초로 개발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동서발전에서 준공한 10㎾h급 해수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 시범테스트 과정을 마쳐 실용화 가능성도 입증됐다.

울산시 박순철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에너지신산업,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신개념 부이를 개발하는 것”이라며 “향후 등부표, 구명조끼 등에도 적용해 해수전지 실용화 제품 개발을 앞당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비와 시비, 민자 등 총 14억5000만원이 투입되는 해수전지 실용화 사업은 올해 5월까지 시제품을 개발하고 6~10월 내구성 평가, 10~12월까지는 제작 완료해 지역 어업 가구 400호에 800개 정도를 보급할 계획이다.

hmd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