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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2020년까지 공급
-삼양동 128세대 이어 14개 자치구 1698세대 공급
-시ㆍ구ㆍ가스회사 협력 낙후지역 대상 추가 발굴

서울시 도시가스 공사 예정지역 현황도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14개 자치구 34개 동 1698세대에 도시가스 공급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여름 강북구 삼양동에서 한달살이를 한 후 발표한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 중 낙후지역 주거환경 개선대책의 하나다. 당시 박 시장은 삼양동 주민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도시가스가 설치되지 않은 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삼양동 128세대를 대상으로 공사를 완료했다. 이어 삼양동처럼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은 에너지 낙후지역을 조사한 결과 14개 자치구 34개 동에서 총 1698세대를 추가 발굴했다. 이 가운데 10개 자치구 28개 동이 낙후지역과 고지대가 많은 강북지역이다.

서울시는 자치구, 지역주민, 5개 도시가스회사와 협업해 주민들의 요구가 있는 낙후지역을 대상으로 세대를 발굴해 2020년까지 도시가스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장실태조사를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해법을 찾고, 해당 주민들과 협의해 공사 가능 세대에 단계적ㆍ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예정이다.

공사는 5개 도시가스회사가 먼저 투자한 후 도시가스 요금을 통해 원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다만 주택 안 등 사유지 구간의 배관 설치비는 개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서울시내 도시가스 이용률은 지난해 12월 기준 98%로 전국 평균 83%보다 높은 편이다. 하지만 아직도 서울시내 426만3868세대 중 7만7267가구는 도시가스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고지대 암반지역과 노후건물 밀집지역은 투자 대비 경제성이 낮아 사용자가 배관 설치비 일부를 분담해야 한다. 배관이 사유지를 경유할 경우 토지 소유주와도 협의해야 한다.

김훤기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그동안 가스배관 설치비 등 경제적 부담과 지역적 한계 등으로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하던 소외지역 주민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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