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갈 길 먼 VR게임 대중화
스팀에서 VR전용 게임 중 가장 높은 판매 수익을 올린 VR전용 게임 ‘비트세이버’ [출처=비트게임즈]
-VR게임 전체 게임의 5.36%그쳐, VR전용게임은 1%대
-“개발 단계부터 VR기술 특성 고려한 전용 게임 활발해져야”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가상현실(VR) 게임이 5세대(5G) 통신 시대 대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지만, 대중화를 이루기에는 게임 수가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14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가상현실 게임 유통 활성화 연구’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5일까지 세계 최대 온라인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 등록된 VR게임 수는 535개로 전체 게임(9983개)의 약 5.36%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온라인과 VR 버전을 함께 선보이는 게임을 제외하고 VR게임 전용으로 개발된 ‘VR온리(VR Only)’ 게임 수는 107개로 전체 게임의 1.07%에 불과했다. 스팀은 VR전용 게임은 ‘VR Only’ 태그를 붙여 별도로 구분하고 있다.

또 다른 주요 게임 플랫폼인 ‘플레이스테이션’도 상황은 비슷하다.

‘플레이스테이션VR’ 카테고리에 등록된 VR 게임 수는 136개다. 일반게임 등록 수(2941개)의 약 4.6%다.

VR게임을 체험한 사용자의 만족도는 일반 게임보다 비교적 높았다.

스팀에서 사용자의 게임 만족도가 높을수록 숫자가 높아지는 ‘평균 유저 스코어’를 보면, 스팀 게임 전체 평균은 73.99%인 반면, VR게임은 76.64%를 보였다.

특히 VR전용 게임은 82.30%로 이보다도 만족도가 높았다.

이외에도 스팀에서 VR게임의 평균 이용가격은 7.77달러, VR전용게임은 9.95달러를 기록, 게임전체 평균(4.38달러)보다 높았다.

스팀에서 가장 높은 판매 수익을 올린 VR전용 게임은 체코 VR게임 개발사 비트게임즈가 만든 ‘비트세이버’로 약 42만명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콘진 측은 “기존 게임을 VR로 지원하는 형태보다 개발 단계부터 VR기술의 특성을 살리는 기획과 개발이 필요하다”며 “갈수록 가격을 낮춘 VR 관련 폼펙터(기기)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어 개발 업체들은 이를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세정기자/sjpar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